마카오카지노 이야기
마카오 카지노에서 1억을 잃어?! 강원랜드도 아니고 마카오에서?
사실 1억은 약과입니다. 카지노 경험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습니다.
제가 본 사람중에 가장 많이 잃은 사람은 모 유명한 제약 회사의 회장님이셨는데 한 5년전인가..
마카오 카지노 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지요.
당시 60대 중반이셨는데 차림새는 검소하고 또 당신 말로도 평생을 절약하며 검소하게 살았답니다.
도박 경험이라곤 달랑 내기 골프 정도인데 그나마 돈 만원에 죽자살자 벌벌떨면서 치셨다네요.
그런던 것이 몇년전에 마카오에 회의차 출장 가셨다가 접하게 된 슬롯머신으로 카지노에
입문하셨다더군요. 그러다 룰렛, 블랙잭, 텍사스홀덤, 결국 바카라까지..
그 후 최소한 한두달에 한번은 마카오를 찾았답니다.
물론 수행 비서 한명 빼고 가족이랑 직원들은 다 모르게 하고..
결론은 그때 당시 한 2년 했는데 돈 꽤나 잃어셨다고 하대요.
제가 '그럼 얼마나..?'라고 여쭤보니 그냥 허허 웃으면서 '좀 되지.. 한 백장 되나..' 하시더라구요.
백장..? 네 백억이지요...>.,<
각설하고 그때 봤습니다. 리스보아 카지노 VIP, 블랙잭 테이블에서 1억씩 배팅하시는걸..ㅜㅜ
모르긴 몰라도 그때도 최소한 10억은 잃어셨을 듯..
암튼 그 분이 제가 본 최고로 통크게 많이 잃으신 분이고 기타 잘잘한(?) 돈 잃는 사람은 부지기수로
봤습니다.
2003년에 라스베가스 카지노 갔다가 만난 한 한국 교포 아줌마는 15년 동안 이미가서 모은
가족 전재산 혼자 다 날리고 그기서 동냥질 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옆길로 새는데 마카오에서 1억 잃은 사람은 제 친한 친구입니다.
작년 추석 연휴때 마카오 MGM에서 3일 동안 게임해서 정확히 1억 잃었습니다.
가져간 돈 1천만원 정도, 한국에서 송금받은 돈 8천만원, 또 나한테 꾼 돈 1천만원..
뭐 결국 그 돈은 아직도 못받고 있지만...
역시 카지노에선 아무리 말려도 소용 없더군요. 때려서 기절시켜서 데리고 나오지 않는 이상..
원래 이 친구가 도박 좋아하는 친구가 아닌데 마카오 그때 딱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나름 전문가라는
내가 그리 조언을 해도 씨알도 안먹히대요.
첨에 룰렛으로 한 3천 잃더니 나중엔 결국 바카라로.. 그것도 마지막 한판에 5천 배팅..결국 다 잃고..
그 친구 요즘은 뭐하냐구요?
이젠 아예 주말마다 강원랜드에 산답니다.
얼마전엔 전화와서 경찰서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한다는군요.
이번에 사건 터진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서 몇번 게임을 했다나 뭐래나..
내가 그리 주의를 줬건만..
온라인은 가능한 하지말고 할려거든 차라리 100% 외국 사이트나 저 멀리 남미나 유럽에 서버가
있는 사이트에서 하라고.. 사이트 두어개 가르켜줬더니 그기서 안하고 왜 엄하게 문제많은
곳에서 게임을 했는지 원.. 참 못말리는 친구에요 암튼..
그나마 집에 돈이 많은 친구라 저렇게 버티지 안그랬음 벌써 가정 파탄 났지요.
요즘은 제가 좀 카지노에 임하는 정신 교육을 시킬려고 노력 많이 합니다.
해서 다음달에 필리핀 카지노 함께 가기로 했구요.
단, 1만 달러 이상 절대 가져가지 않는다, 신용카드, 현금카드 놔두고 only 현금만 가져간다,
내가 stop하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등등의 조건을 걸었답니다.
어차피 카지노에서 헤어나지 못할 친구, 최소한 더 안잃게 만들어나 볼려구..
저도 제가 뭐 좋은 친구진 안좋은 친구인지 헷갈리긴 하지만 흘..
암튼 카지노에선 따도 문제, 잃어도 문제에요.
해서 '소액으로 적당히 즐기자!'가 제 카지노 인생의 모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