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와 꽁지
토지노이야기

카지노와 꽁지

매니저 기자 0 3093 0 0

aef87fb75e1978826dd6e2f14d42a66d_1689644626_4569.jpg


강원랜드에서 규정 위반 등으로 카지노 출입정지를 당하면 아예 출입을 중단하는 사람도 있지만 겜블러나 사채업을 하는 꽁지들은 마카오나 필리핀으로 사업장소를 변경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카지노시장이 글로벌화 됐고 마음만 먹으면 동남아 카지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원랜드 VIP에서 배씨 3형제는 알아주는 고객이었다. 이들은 사채업을 영위하기 위해 카지노 게임을 했지만 평소에는 누구보다 점잖은 신사로 통했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사람이 180도 변했다는 것이 강원랜드 간부와 주변 고객들의 평이다.

 양인모 전 강원랜드 보안팀장의 회고담.

 "강원랜드에서 스몰카지노 이후 2006년까지 배씨 3형제는 선임 직원들이 분명하게 기억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다. 평소에는 얌전한 신사로 행동하지만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사람이 완전히 탄 판으로 변하는 것으로 직원들은 기억하고 있다. 특히 막냇동생은 정도가 심해 직원들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다."


1990년대 서울 동대문파의 보스로 장안에 알려진 배씨는 상당한 자금과 조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강원랜드 개장 이후 이들이 (강원랜드 사채시장)접수를 위해 용의주도하게 작전을 펼치며 접근했다.

 당시 전국구 주먹들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 강원랜드 사채시장을 서로 넘보는 마당에 동대문파가 혼자 독식하려는 판단은 대단한 착각이었다.

 호남의 조직과 자금을 시작으로 장안의 동대문파, 부산의 칠성파, 호남과 충청도의 조직, 강원도 본토의 조직이 서로 강원랜드 사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면서 검찰과 경찰이 긴장했다.

 공기업 강원랜드에서 조폭 주도의 사채업은 그러나 은밀하게 시작됐다.

 어찌 됐든 강원랜드 카지노 장 이후 전국의 조폭 직을 앞세운 자금이 물밀 듯 몰려들었다. 당시 배씨 형제는 마카오에서 롤링사업을 하다가 강원랜드 개장과 동시에 강원랜드에 '상륙'했다.  

 스몰카지노 개장 당시 최고의 자금력을 가진 꽁지로 유명세를 탄 이들은 초창기 영악하게 게임을 하며 사채에 주력했다.

 그러나 아무리 맷집이 좋은 장사라도 '매'를 당해 낼 수 없다는 말처럼 카지노를 이기는 사람은 없는 노릇이다. 카지노 전문 겜블러는 돈을 따기 위해 게임에 집중해 베팅하지만 열이 받거나 운이 따르지 않으면 누구도 게임이 풀리지 못하고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하룻밤에 수억을 따기도 했지만, 날이 갈수록 수 천만 원, 수억 원을 날리는 날이 더 많아졌다. 또 꽁지로 몇 달간 어렵게 번 돈을 하룻밤에 다 날리기도 했다.

 돈을 잃은 날 딜러가 실수로 카드를 잘못 돌리면 딜러에게 욕을 하고 재떨이를 집어 던지는 등 욕설과 폭행으로 출입정지를 당했다가 몇 차례 각서를 쓰고 사정을 해서 다시 출입하기도 했다.

 배씨 형제 가운데 막내는 강원랜드 VIP에서 전설을 만들기도 했다.

 그를 잘 아는 김회장(가명)의 회고담.

 "2005년 배씨 형제 가운데 거액을 딴 한 고객이 팁으로 건넨 50만원을 받은 막내가 사고를 쳤다. 그는 50만원으로 하룻저녁에 풀 베팅을 하면서 5억원을 만들었다.

 물론 운이 좋았지만 이 기록은 강원랜드 VIP에서 잊히지 않는 전설이 되었다. 카지노는 이런 기적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은 극히 특별한 경우에 불과하다."

 그런 그가 사고를 쳤다. 2006년 여름 막냇동생은 불과 며칠 사이에 수억을 탕진하고 말았다. 강원랜드 VIP룸에는 고객이 원하면 양주를 제공하고 있다. 열이 받은 그는 양주를 마시고 '꼭지'가 돌았다.

 취기가 돌자 강원랜드 게임 테이블과 직원들이 원수처럼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다가 분이 풀리지 않자 바카라 게임 테이블에 올라갔다.
 

주변의 고객들은 그의 행동에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다. 테이블에 올라간 그는 옷을 모두 벗고 알몸 상태로 스트립쇼를 펼치며 한바탕 난리를 쳤다. 


 CCTV로 이를 지켜보던 모니터실에서 연락하자 보안요원이 즉각 출동했다. 당연히 배씨를 붙잡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알몸인 그는 미꾸라지처럼 붙잡히지 않았고 보안직원들은 애를 먹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 일로 그는 영구 출입정지가 됐다.

 강원랜드 퇴직 간부의 회고. "명품 양복을 입고 고상한 품위를 간직하는 돈 많은 VIP 고객 가운데 사채를 위해 진출한 일부 고객은 두 얼굴을 가진 행동을 했다. 평소에는 정말 신사처럼 얌전하고 품위 있게 행동하지만 술을 마시거나 돈을 많이 잃으면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돈 앞에 장사가 없지만 상당수 고객은 거액을 잃어도 흥분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없지만 주먹세계에 몸담고 있거나 사채업을 하는 것으로 소문난 고객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황당하기도 했다. 카지노에서 본심과 진심이 드러나는 것을 여실히 목격했다."

 2006년 강원랜드는 딜러들의 불만이 가장 높았다. 카지노 영업장에서 딜러들이 모욕에 가까운 수모를 당하는 일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딜러에게 반말, 욕설,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출입제한 및 고객 매너 준수를 요구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배씨 형제를 비롯한 일부 매너 나쁜 고객들은 딜러들에게 불만의 표적이었다. 더구나 배씨의 엽기적인 행동은 시범케이스로 딜러와 보안부서에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례였다.

0 Comments
침대위 흔드는 그녀
10.03
허리를 너무 잘 돌리는
10.03
흔들흔들
10.03
섹시 머리끈 묶기
10.03
노브라 같은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