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풍운아’ 스탠리 호 스토리 - ③아시아 ‘카지노 선각자’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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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풍운아’ 스탠리 호 스토리 - ③아시아 ‘카지노 선각자’ 3인방

매니저 기자 0 477 0 0

마카오와 홍콩의 빼어난 미녀들과 4번 결혼한 스탠리 호의 해외 투자 사례로는 유일하게 북한을 꼽는다.

1971년 말레이시아 ‘카지노의 전설’로 알려진 림곡동 회장이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마카오 스탠리 호를 찾아와 카지노의 경영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탠리 호는 북한에도 카지노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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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호가 마카오 반환 2주년 기념으로 기부체납한 마카오 타워 


홍콩과 마카오에서 명품시계 사업으로 재벌이 된 ‘앨버트 영’은 1996년 평양에 진출해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과 협의를 거쳐 카지노 사업허가를 받았다.

카지노 영업은 평양을 찾는 외국인 전용이었다. 그는 2000억 원을 들여 평양에 카지노호텔을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앨버트 영의 소개를 받아 스탠리 호는 북한에 카지노 사업허가를 받았다. 1999년 10월 양각도호텔 평양오락장 개관식에 스탠리 호는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양 양각도호텔 카지노 사업으로 김정일과 인연을 맺은 스탠리 호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에게 호감을 가졌고 김정남이 마카오 체류 시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9년 마카오가 중국정부에 반환되기에 앞서 스탠리 호는 카지노 독점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당시 수천억 원의 거금을 투자해 왕복 6차선의 ‘우의대교’를 건립해 마카오 정부에 기부했다.

또 스탠리 호는 1999년 12월 마카오 반환을 앞두고 수백억 원을 들여 마카오의 마카오 타워를 건립한다.

우리나라 현대건설이 수주한 마카오 타워는 2001년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해 스탠리 호가 특별 이벤트로 마카오 정부에 기부체납 했다. 이후 마카오 타워는 마카오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타워인 마카오 타워는 높이 339미터이며 58층에 실내 전망대가 설치되었고 61층에는 야외 전망대도 있다.

야외 전망대에서는 스카이워크 엑스 223미터 높이의 번지점프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60층에는 2시간에 한 바퀴를 도는 뷔페식 회전 레스토랑 ‘360, 카페’가 위치했다.

마카오 대교는 리스보아 호텔을 마주하고 있는데 풍수를 선호하는 스탠리 호는 리스보아호텔과 대교를 연결하는 형상이 ‘용이 승천하는 형국’으로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탠리 호의 리스보아의 돈이 계속 넘쳐나도록 한다는 풍수를 담았다는 것이 풍수업계의 전언이다.


세계 최고 카지노 왕국 마카오의 택시는 스탠리 호와 인연이 깊다.

택시회사도 소유한 스탠리 호는 택시 외관을 검정색과 노란색으로 통일했는데 이는 카지노에 택시를 타고 오는 고객들이 모두 빈털털이가 되라는 풍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장례를 치르는데 검정 상복을 입거나 노란 삼베옷을 걸치는 것에 착안해 택시 색상을 단순화 시켰다는 것이다.


스탠리 호는 마카오 반환 전까지 마카오 전체 세금의 58%를 납부할 정도로 마카오 경제를 좌우했다.

1999년 12월 중국에 반환된 마카오는 이듬해 2000년 카지노 독점권을 해제하는 법안을 제정하면서 스탠리 호의 40년 독점체제를 무너뜨렸다.

공교롭게도 마카오의 외지자본 투자 1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셸던 아델슨 샌즈 그룹 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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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그룹의 대규모 카지노호텔에 자존심이 상한 스탠리 호가 야심작으로 개장한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호텔 

마침내 2004년 5월 15일 라스베이거스 자본으로 세운 마카오 최초의 ‘차이나 샌즈’(샌즈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마카오에 ‘천지개벽’이 시작되었다.

당시까지 마카오의 모든 카지노는 천정이 낮고 실내 장식은 물론 조명도 칙칙한 분위기였지만 이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샌즈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높은 천정과 화려한 실내장식, 현란한 조명, 요란한 음악에 맞춘 쇼가 이어지는 카지노 객장은 중국인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기에 충분했다.

샌즈 카지노는 카지노 영업장 한 층에 게임테이블이 수백 대에 달하고 게임테이블 옆에는 아름다운 무희가 반주에 맞춰 노래와 춤을 추고 미니바에서는 맥주와 양주도 판매하고 있다.

샌즈에 반한 중국인들은 샌즈 카지노에 장사진을 쳤고 개장 10개월 만에 샌즈그룹은 투자금 3억 달러 전액을 회수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샌즈는 타이파 매립지에 7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07년 마카오 최대 베네시안 카지노리조트를 개장했다.

또 샌즈그룹은 2009년 코타이 지구에 ‘코타이 샌즈’를 세웠는데 이곳에는 쉐라톤, 콘래드, 홀리데이인, St레지스 등 4개의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어 샌즈그룹은 2016년 9월 갤럭시 카지노호텔 인근에 파리 에펠탑을 50%로 축소한 테마 카지노 리조트인 ‘파리지앵’을 개장했다. 

또 라스베이거스의 전설로 알려진 스티브 윈은 리스보아 맞은편에 윈과 앙코르 호텔 카지노를 개장하고 인근에는 MGM이 개장해 마카오의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의 자존심을 구겨 놓았다.

2004년 샌즈의 성공적인 개장으로 크게 자극받은 스탠리 호는 리스보아 호텔 인근에 5조 원을 투자해 마카오 최대 높이의 호텔인 228미터의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호텔을 세웠다.

2008년 스탠리 호가 최대 주주로 있는 SJM 홀딩스의 카지노 매출이 140억 달러에 달해 마카오 전체 카지노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생에서 항상 호시절만 있을 것 같았던 스탠리 호에게 비운의 그림자가 찾아 왔다.

그는 지난 2009년 7월 29일 홍콩의 저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는 병원에 입원한 이후 9년째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회복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약 6년 전부터 병원 대신 홍콩에서 가장 넓은 대저택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탠리 호의 대저택에 설치된 의료장비는 국내 최고 대학병원의 수준 이상으로 알려졌다.

스탠리 호가 사망하면 그의 저택에서 사용하던 최첨단 의료장비 수십 종 모두를 마카오 의료당국에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오 정부가 신축중인 마카오 종합병원은 시설과 규모 면에서 아시아에서 손가락을 꼽을 정도인데 빠르면 올 연말 완공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탠리 호의 의료장비 기부 시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탠리 호가 쓰러진 이후 그의 아들인 로렌스 호가 경영일선에 나서며 타이파 지역에 2009년 COD(시티오브드림)를 개장하고 2015년 인근에 32억 달러(3조6350억 원)를 투자해 스튜디오 시티를 개장했다.

건물 안에 세계 최고 높이의 8자형 대관람차를 설치한 대형 복합리조트 스튜디오 시티는 2015년 10월 27일 개장과 동시에 화제를 몰고 왔다.

이곳에는 라이브 콘서트와 영화, 스포츠 행사 등을 위한 5000석의 다목적 ‘이벤트 센터’, 300석의 방청석을 보유한 TV 프로그램 제작용 '스튜디오 8', 마술 극장인 '하우스 오브 매직', 만화 캐릭터와 놀이기구로 구성된 4만㎡ 크기의 '워너 브로스 펀 존',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 4D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미국 MBA유학을 다녀온 로렌스 호는 COD에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로 알려진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워터쇼)를 개장해 6년째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워터쇼는 2011년 2억5000만 달러(275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쇼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으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필리핀에도 진출해 마닐라에 COD를 2014년 성공적으로 개장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진출해 지난 2015년 카지노호텔을 개장했다.

또 로렌스 호는 2017년 일본 열도 상륙에 10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카지노 재벌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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