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는 카지노 검사도 ‘공무원’이 수행
매니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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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17:53
제주특별자치도가 카지노 게임기구를 직접 검사해 1억원이 넘는 세입을 확보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52대의 카지노 게임기구를 검사해 세입 1억3300만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카지노 전산시설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게임기구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검사기관으로 위탁·지정돼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기관 모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어 신속한 검사는 물론 항공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020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검사를 직접 수행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검사비도 신규·갱신검사 18만9000원(기존 33만원), 확인검사 2만5000원(기존 3만원)으로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제주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카지노 게임기구의 위·변조 확인 프로그램 개발 등 건전성·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카지노 전자게임기구와 전자테이블게임기구 등 게임기구의 직접 검사를 통해 검사 기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카지노업계의 검사비용 부담도 줄이는 한편 검사 수수료 세입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