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방문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도 증가
드롭액 역대 최대 1327억…8월 호텔 매출도 개장 이후 최고
중국 단체관광 대비 카지노 직원 400명‧호텔 100명 추가 채용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드롭액이 역대 최고인 13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드롭액은 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다.
이는 전달 보여준 데이블 드롭액 1302억 원보다 25억 원 증가한 것으로 카지노 이용객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용객은 8월 2만 8734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던 7월 이용객 2만 7005명을 넘었다.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인 2021년 6월에서 2022년 5월까지 월평균 263억 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137억 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른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의 경우 179억 400만 원을 기록(카지노 협회 집계 매출은 206억 5200만 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39억 5400만 원)에 비해 353% 가량 급증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와 달리 전체 컴프 비용(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료, 식음료비,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따로 지불하지 않아 매출이 커질수록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는 구조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도 142억 5200만 원으로 2020년 12월 18일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까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중추절 기간에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